나무 불/나무 대자비 대원본존 지장보살

죽은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자비희사가으뜸 2009. 10. 7. 04:18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의 어느 남자나 여인이 젖을 먹을 때나, 세 살 다섯 살 열 살이 못되었을 때 부모를 잃었거나 형제 자매와 이별 하였다면, 그 사람은 자라서 어른이 된 뒤에도 부모와 가족을 그리워하게 되느니라. '나의 부모 형제는 나쁜 길에 떨어지지나 않았을까? 어느 세계에 태어났을까? 어느 하늘에 태어났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알 수가 없느니라.

 그런데 만약 이 사람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려서 모시거나 그 명호를 듣고 한 번 우러러 보고 한 번 절하기를 하루로부터 칠일에 이르도록 하되, 처음 일으킨 마음을 잃지 않고 명호를 부르고 형상을 보며 우러러 예배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의 가족들은 스스로 지은 업으로 악도에 떨어져 마땅히 여러 겁을 지내야 할지라도, 그 자녀나 형제 자매가 지장보살에게 정성을 바친 공덕으로 곧 해탈을 얻어, 인간세상이나 하늘에 태어나 뛰어난 즐거움을 누리게 되느니라. 그리고 이미 스스로가 닦은 복의 힘에 의해 인간세상이나 하늘에 태어나 뛰어난 즐거움을 누리는 자라면, 이 공덕으로 성스러운 인연이 더욱 더하여 한량없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느니라.

 그리고, 다시 21일 동안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예배하고 명호를 불러 만 번을 채우면, 지장보살께서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이 사람의 가족이 태어난 곳을 알려주거나, 꿈에 보살이 큰 신통력을 나타내어 친히 이 사람을 거느리고 여러 세계로 가서 가족들을 보여줄 것이니라."

 -지장본원경 제12 견문이익품- 가운데

 

 또한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의 모든 중생들이 꿈속이나 잠결에 온갖 귀신이 나타나서 슬피 울며 근심하고 탄식을 하거나 두려워하고 겁내는 모습이 보이면, 이는 일생(一生)이나 십생(十生) 또는 백생 천생 과거세의 부모나 형제 자매 남편 아내 들의 가족들이 악도에 떨어져 나올 길을 얻지 못하고 스스로의 복력으로는 구원을 얻을 희망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숙세의 가족들에게 호소하여 도움을 받아 악도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보광보살이여, 그대는 신통력으로 그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읽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읽게 하되, 그 수효를 세 번에서 일곱 번까지 이르게 하라. 그렇게 하면 악도에 떨어진 권속들이 마땅히 해탈을 얻어 다시는 꿈속에 나타나지 않느니라.

                                                                               -지장본원경 제 6 여래찬탄품 - 가운데

 

 

 지장본원경을 오랫만에 펴서 이러한 구절들을 찾아 옮겨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옮겨 적은  지장본원경은 효림 출판사에서 펴낸 <지장보살본원경 -김현준- 편역> 입니다.